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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아이를 ‘불안’에서 구해내는 방법

등록 2010-06-11 17:54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낯선 사람, 도전적인 상황에 불안과 부끄러움을 느끼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 시험을 앞두고 화장실에 들락거릴 때, 어른들은 면접장 앞에서 다리를 떤다. 10대나 성인들이나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의 비율은 40%라니 나이 먹는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닌가 보다. 그런데 미국 불안장애협회에서 조사해보니 9~17살 아이들 중 13%는 부끄러움이 지나쳐 불안장애를 앓고 있단다.

수줍은 아이와 병적으로 부끄러워하는 아이는 어떻게 다를까.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에서는 부끄러움과 불안이 지나쳐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때, 내 아이는 그저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가 아니라 부끄러움을 정신적 짐으로 이고 있는 아이가 아닌지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부모가 낯가림이 심하거나 예민할 경우 아이가 사회불안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사회불안을 겪는 부모의 자녀들 중 49퍼센트가 불안장애를 가진다는 한 연구를 인용하며 ‘불안은 유전된다’는 생각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이는 아이가 사회불안을 겪는 원인이 부모의 양육법 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일단 우리 아이가 불안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그 상황을 회피하도록 하는 것은 다그치는 것만큼이나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생각 일기를 적고 이완 호흡을 하며 아이와 눈높이 대화를 통해 천천히 한발짝씩 끌어들이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바버라 마크웨이·그레고리 마크웨이 지음, 이애리 옮김/알마·1만2000원.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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