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싱젠
24~26일, 가오싱젠 등 세계문인 14명 내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오싱젠(위 사진)과 르클레지오(아래) 등 세계적 수준의 문인 14명이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주관으로 오는 24~26일 열리는 ‘2011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를 주제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내 교보컨벤션홀과 세미나룸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앤드루 모션(영국 전 계관시인), 벤 오크리(나이지리아 출신 영국 소설가), 한사오궁(중국 소설가), 잉고 슐체(독일 소설가), 앙투안 콩파뇽(프랑스 평론가), 아나 마리아 슈아(아르헨티나 소설가), 류짜이푸(미국 체류 중국 평론가), 테리 잰치(오스트레일리아 시인), 아미야 데브(인도 평론가), 잭 로고(미국 시인), 시마다 마사히코(일본 소설가), 다와다 요코(독일 체류 일본 소설가) 등이 참가해 정현종·도정일·박범신·이문열·이인성·은희경·김연수·정이현 등 한국 문인 30여명과 함께 발표 및 토론을 벌인다.
지난 2000년 첫회와 2005년 제2회 대회에 이어 3회째 조직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3일 낮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함과 동시에 새 시대의 감수성과 새로운 문학 양식을 살펴보고자 한다”며 “한국 문학과 작가들에게는 세계 수준에 걸맞은 의식 확대와 양질의 작품 산출을 위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나 사전에 전자우편(sifl@daesan.or.kr)으로 신청하면 좌석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포럼에 참가하는 외국 문인들은 공식 행사 말고도 교보문고 사인회와 각 대학 강연회, 시낭송회, 작품낭독회 및 대담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서도 한국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02)725-5420.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사진 대산문화재단 제공
르클레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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