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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140년 한국 광고역사 정리 밑돌될 것”

등록 2011-06-05 20:01

김병희 교수
김병희 교수
국내 대표 광고인 44명 인터뷰 책 펴낸 김병희 교수
전문가 창의성 유지법 등 모아
5000매 분량 5권짜리 이론서 “학문·실무 적용 기초자료 될것”
“한국광고 역사가 140년인데 변변한 국산 교과서가 하나 없어요. 한걸음 나아가 광고이론이나 역사서는 당연히 없었죠.”

한국의 대표 광고인 44명을 인터뷰해 <창의성을 키우는 통섭 광고학>(한경사) 5권으로 묶어낸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48·사진) 교수의 말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2002~2009년 <광고정보>에 연재했던 인터뷰에 자신의 해석을 붙여 5000매 분량으로 정리했다. 광고기획자(김세민, 민병수 등), 광고회사 시이오(김석년, 이기홍 등), 카피라이터(김태형, 이만재, 문애란 등), 아트디렉터(박우덕, 윤호섭 등), 시엠전문가(김도향, 김벌레 등), 광고사진가(조선희), 개그맨(전유성), 대학교수(이어령) 등 광고 관련 분야를 7년동안 훑었으니 내로라는 인사들이 다 포함됐다. 그는 “그 분들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어떻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어떻게 오랫동안 창의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했다. 그 자료가 광고 현업 종사자는 물론 광고 이론이나 역사를 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광고영업, 카피라이터, 광고기획 등 12년 현업을 거쳐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된 전문 광고인이다. 광고 창의성 평가척도 및 이론 개발에 기여해 미국의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국제 광고학회지인 <저널 오브 애드버타이징>에 실린 ‘한국에서의 광고 창의성; 척도 개발과 가치평가’ 논문은 한국갤럽과 조사학회가 주는 한국갤럽학술논문상 대상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5년 전부터 통합마케팅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광고계 동향을 귀띔했다. 소비자들이 신문을 보면서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고, 신문을 보면서 인터넷을 한다는 것. 그에 따라 광고주들은 인쇄, 텔레비전, 인터넷 매체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집행한다고 전했다. “신문광고도 영리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는 큐아르(QR) 코드를 예로 들었다. 기사 말미에 동영상이 있는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듯이 지면광고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쇄매체, 텔레비전 광고, 인터넷 매체를 아우르는 창의성 척도 마련을 목표로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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