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소설 ‘엄마를 부탁해’ 200만부 돌파

등록 2012-04-23 19:59

신경숙 씨
신경숙 씨
미국선 페이퍼백 출간…신경숙씨 “할리우드서 영화제작 관심”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가 첫아이 형철을 낳고 ‘이 아이를 정말 내가 낳았나?’ 싶어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이 있어요. 이 소설이 저에게는 처음 경험해 보게 하는 일이 많아서, 저야말로 가끔 책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가 있어요. 책마다 운명이 있다면 이 책의 운명은 아주 센 것 같아요.”

신경숙(사진)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23일로 200만부를 넘어섰다. 2008년 11월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10개월 만인 2009년 9월 100쇄 100만부를 넘어섰으며, 2011년에는 미국을 필두로 여러 나라에서 번역·출간되었고, 지난달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 이후 200만부를 돌파한 한국 소설은 김정현의 <아버지>(1996)와 조창인의 <가시고기>(2000) 정도였을 뿐이다.

<엄마를 부탁해>가 지난 3일 미국 빈티지출판사에서 페이퍼백으로 출간된 것에 맞춰 미국에 체류 중인 신씨는 23일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대한 현지 반응과 다음 작품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공항 서점이나 호텔 인근 서점의 뉴 페이퍼백 코너에 <엄마를 부탁해>가 진열된 것을 종종 보게 된다”며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가 이 소설에 관심을 보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엄마를 부탁해>의 다음 작품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두 번째 책으로 번역 중이에요. <아윌 비 라잇 데어>(I’ll be right there)라는 제목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내년 초나 여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 소설은 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폴란드·중국·대만 등과도 계약이 되어 있어요. <외딴방> 영문판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씨는 “다음 작품으로 어느 날 갑자기 앞을 못 보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집필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판사 창비는 200만부 돌파를 기념해 새달 3일 손숙·허수경·차지연씨 등 배우들이 작가와 함께 출연하는 낭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맥쿼리 건드리면 ISD 대상…9호선·광주순환로 인수 난관
양지로 나온 ‘포르노’
또 청와대 방해작전? 김문수 출마선언에 친박계 ‘불쾌’
검찰 하이마트 수사하다가 61억 뭉칫돈 기록 발견
북 신형 미사일이 가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