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김미영 지음/푸른지식·1만5200원
잠깐독서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불안은 우리 사회에 유령처럼 떠돈다. 성공을 한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강바닥에 낮게 깔린 안개처럼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자본주의 발달의 폐해다.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는 처방전으로 ‘공부’를 추천한다.
지은이는 어느 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친구의 전화를 받고 심란해졌다. “나이도 많고 둘째 출산을 계획중인” 그 친구의 선택에 자극을 받았다. 친구와의 차이점을 찾았다. ‘공부’였다. 15명의 공부 달인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외국계 광고회사 국장, 직장생활 7년차 회사원, 공연기획자 등 다채로운 이력과 인생역정을 가진 이들을 꼼꼼하게 취재해 공부의 비결을 담아냈다. ‘슈퍼맘’ 안정순씨의 시간 확보 비결도 실었다. 안씨는 남편을 설득해 육아 부담을 덜었다. 아이는 반드시 밤 9시에 재우고 매일 30분 일찍 일어나 공부시간을 확보했다. “밤 9시부터 잠자리 들기 전인 11~12시까지”, 2~3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지은이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공부가 확실한 생존법”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공부 달인들의 10가지 공부법도 소개한다. “가치관을 확립하고 싶다면 고전을 읽”거나 “50대 이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한다면 다양한 인맥 쌓기”를 하라고 일러준다. 지은이는 한겨레신문사 온라인편집팀에서 일하고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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