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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요리담당 기자의 삶 담긴 ‘맛있는 식탁’

등록 2012-10-12 20:16

잠깐독서
인생이 있는 식탁
박미향 지음/인디고·1만2800원

맛있는 음식이 놓인 식탁 위에서 때로는 즐거운 이야기가, 때로는 힘듦을 토로하는 이야기가 오간다. 지인들이 건네는 “밥 한번 먹자!”는 안부인사는 그래서 언제나 기다려진다. <한겨레> 요리 담당 기자 박미향씨가 이런 인생 이야기를 <인생이 있는 식탁>이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첫장 ‘인생의 식탁’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수다스러운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때로 그들은 인생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한다. 인생의 식탁은 ‘우정의 식탁’, ‘사랑의 식탁’, ‘위로의 식탁’ 코스로 이어진다. 그 코스 안에는 맛있는 음식의 가짓수만큼 다양한 주변 인물이 쉼없이 등장한다. 담백한 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을 먹으며 ‘진지대왕’ 안철수 대통령 후보와의 에피소드를 엮어내고, 신입기자 시설 여자 사진기자라는 편견 없이 대해 주던 선배와 마셨던 ‘막걸리’ 식탁 이야기도 꺼내놓는다.

담담하면서도 귀 기울일 만한 이야기를 기본 재료로 하고, 천연 조미료와 양념인 위트와 유머를 버무려 놓은 식탁 위 밥과 맛 이야기는 담백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요리 담당 기자를 오랫동안 맡아 온 지은이의 맛과 요리에 대한 묘사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침이 넘어간다. 더 좋은 것은 각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된 맛집 정보를 책 끝에 모아두었다는 것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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