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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김근태의 외침 “2012년을 점령하라”

등록 2012-11-16 20:09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최상명 지음/푸른숲·9000원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최상명 지음/푸른숲·9000원
잠깐독서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최상명 지음/푸른숲·9000원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영화로, 책으로 돌아왔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남영동 1985>가 과거 군부독재가 자행한 ‘짐승의 시간’을 되불러온다면, 개봉 즈음 출시된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는 민주진영이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대국민 호소문에 가깝다. 지난해 건강 악화로 발표하지 못한 국민제안문을 토대로 해, 역사 속으로 가버린 민주주의자의 ‘진심’이 현실태로 또렷하게 들린다.

‘학구파’ 김근태와 가까운 거리에서 10여년 동안 토론을 벌였던 지은이는 그의 정치사상을 한마디로 ‘민주대연합론’으로 압축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써내려간 국민제안문도 ‘2차 민주대연합’을 말하고 있다. 1987년 옥중서신으로 강력히 주장했던 ‘1차 민주대연합’의 실패가 ‘민간독재’ 이명박 정권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성찰이 밑바탕에 깔렸다. 2012년의 연합의 과제를 그는 ‘반신자유주의 국가 시스템 구축’에 뒀다. “밥상을 어떻게 차리느냐는, 시장의 법칙을 만들고 조정할 수 있는 정치권력의 의지”에 달렸고, “정의와 도덕의 새로운 리더십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분배와 사회보장이 작동하는 따뜻한 시장경제, ‘경제인간화’가 이루어지는 세상의 전제조건이 정권교체라는 것이다. “2012년을 점령하라.” 단일화 움직임이 잠정 중단된 야권 대선후보 진영에는 ‘주먹을 쥐고는 악수할 수 없다’는 일침이 될 수 있겠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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