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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촌의 선각자’ 김약연 기념사업회 발족

등록 2012-11-21 19:43수정 2013-07-09 14:34

김약연 선생
김약연 선생
회장 윤병석 교수·고문엔 서대숙 박사
일제 강점기 간도에 명동촌과 명동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을 개척했던 ‘선각자’ 김약연(사진) 선생의 유업을 기리는 규암 김약연기념사업회가 발족한다.

22일 오후 6시 서울 인사동 한식당 지리산에서 첫 모임을 하는 기념사업회는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회장으로 추대됐고, 규암의 증손자이자 한민족문화역사연구원장인 김재홍씨가 사무총장을 맡는다.

이날 발족모임에는 용정 출신으로 기념사업회 고문을 맡은 서대숙 전 하와이대 석좌교수가 최근 미국에서 건너와 참석하며, 이북5도청 중앙회 회장인 안철호 서울대 명예교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김동명 함경도지사 등 30여 명이 함께 한다.

윤 회장은 “올해는 명동학교 개교 104돌, 명동촌 건설 114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북간도 지역 한인의 삶과 민족운동을 재조명하고 김약연 지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념사업회가 명동촌에 관한 독립운동사적, 기독교사적, 교육사적, 문학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68년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태어난 규암은 1899년 문익환 목사·윤동주 시인 집안 등 25세대를 이끌고 북간도로 집단이주해 명동촌을 일궜다. 1908년 개설한 명동서숙을 명동학교·명동교회·명동중학교·명동여학교로 키워가며 한인들의 항일사상을 고취했다.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대한국민회를 만들어 산하에 홍범도 부대 등을 두고 항일무장 투쟁을 지원했다. 간민회 회장으로서 19년 3·1 운동 때 용정에서 한인 1만여명의 만세 시위를 주도한 이유로 2년반동안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명동학교를 중국 내 한국의 항일 유적지 가운데 처음으로 기념물로 정하고, 일제의 방화로 옛 건물을 복원해 재개관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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