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이사장
20돌 대산문화재단 신창재 이사장
“사실 대산‘문학’재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재단사업에서 문학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한편 미래세대인 청소년 육성쪽에 좀 더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려합니다.”
새달 29일로 창립 20돌을 맞는 대산문화재단의 신창재(교보생명 회장) 이사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교보생명과 재단의 설립자인 선친(대산 신창재)께서 문화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창립 당시부터 재단의 성격을 문학쪽으로 특화시켰다”면서 “대산문학상 선정 기준에서 보듯 문인들의 창작을 순수하게 지원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시·소설·평론·희곡·번역 등 다섯 분야를 대상으로 한 문학상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으며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산창작기금, 대산대학문학상,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등을 하는 한편, 서울국제문학포럼·동아시아문학포럼·한강문학축전 등 국내외 문학 관련 행사를 주최해 왔다.
신 이사장은 “문학은 단기적 향유로 끝나지 않고 개인과 사회 전체의 행동양식을 좌우하는 만큼 콘텐츠 생산자의 정신과 가치관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재단의 모태인 교보생명의 창립 이념에 따라 사람을 위하는 문학과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창립 20돌 기념으로 새달 5~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건물 1층에서 ‘장서표로 읽는 대산문학상 20년 전’을 마련한다. 판화가 남궁산씨가 작업한 역대 대산문학상 수상자 71명의 장서표 와 수상작 등을 볼 수 있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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