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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하루키의 힘

등록 2013-04-07 20:12수정 2013-04-07 23:58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12일 발매 신작 초판 45만부
일본은 내용 예측 설왕설래
한국선 판권경쟁 과열 우려
무라카미 하루키(사진)가 <1Q84>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 일본에서 발매 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출판사 문예춘추는 12일 서점에 깔리는 이 책의 초판을 애초 30만부에서 45만부로 늘려 찍기로 지난주 결정했다. 일본에서 단행본 초판으로는 1997년 나온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슬로왈츠의 강>(25만부)을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한다. 권수를 거듭하며 선풍적 인기를 끈 <1Q84> 3권의 초판(50만부)엔 못미치지만, 1권(20만부)과 2권(18만부)은 사뿐히 넘어섰다.

내용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다. <색채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정도로 번역되는 제목조차 수수께끼다. 일본 누리꾼들은 내용에 대한 이런저런 예측과 함께 ‘다자키’냐 ‘오사키’냐, 쓰쿠루가 이름이냐 아니냐 등을 두고도 논란을 벌이고 있다.

출판사가 연 예약 특설 사이트는 이 제목과 함께 “<1Q84>가 말하자면 제트코스터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것과는 좀 다른 것을 써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게 어떤 것일까는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이라는 무라카미의 한마디를 올려놨을 뿐이다. 앞서 그는 “짧은 소설을 쓰려고 생각해 쓰기 시작했지만 쓰다보니 자연히 길어져버렸다. 내 경우 그런 적이 별로 없었다. <노르웨이의 숲> 이후 처음일 듯”이라는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어느 출판사가 언제 번역서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10여개 출판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선인세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무라카미 쪽은 일본 발간 이후 한국 출판사들의 판권 계약을 제안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사전에 원고를 돌리지도 않았고 내용도 비밀이라 어떤 작품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1Q84>의 경우 1억엔(13억원)을 써낸 출판사도 탈락했다는 말이 돌았지만, 번역본을 낸 문학동네는 ‘액수보다는 출판사 상황 등 여러 조건이 고려된 결과’라는 입장이었다.

김영희 최재봉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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