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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이 사람] 보스로 성공하는 ‘21가지 지침’ 드립니다

등록 2013-07-17 19:43수정 2013-07-17 20:58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보스가 된다는 것’ 책 펴낸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보스는 조직 성과 책임지는 사람
자기만의 가치 좇아 강요때 문제
개인의 능력과 보스 능력은 별개
“매년 수많은 직장인이 회사의 인사발령에 따라 이렇다 할 고민 없이 ‘보스’를 맡습니다. 그 결과 본인은 물론이고 구성원 모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

새 책 <보스가 된다는 것>(21세기북스 펴냄)에서 지은이 신현만(50·사진) 커리어케어 회장은 ‘준비 안 된 보스’의 위험성을 먼저 설명한다. 14년 전 그가 세운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는 성장을 거듭해 현재 15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업계 1위 규모로 성장했다. 그는 최근 조직을 개편해 19개 부문장을 새로 임명하며 고민 끝에 이 책을 썼다. 자신의 회사 보스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의 커리어케어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조직의 모든 문제는 보스에게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수많은 경영서들은 ‘보스’보다는 ‘리더’라는 말을 선호한다. 보스는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회장은 정확히 ‘보스’를 지목한다. 보스는 리더와 달리 일정한 수준의 현실적 강제력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 부서의 과장이나 부장을 ‘보스’라 여기지 ‘리더’라 부르지 않는다. ‘보스’를 책 제목에 건다는 것은 나름 ‘돌직구’인 셈이다.

그는 88년 <한겨레> 창간 때 기자로 입문해 자회사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의 사장과 <아시아경제> 사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기도 하다. 덕분에 다양한 조직에서 ‘보스’의 문제를 목격했다. “기자일 때는 훌륭했던 사람일지라도 팀장이나 부장이 됐을 때는 부원들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과 보스의 능력은 다른 거지요.”

그는 책에서 한 글로벌 기업 경영자의 입을 빌려 한국 기업 보스들의 문제를 ‘회사의 아젠다가 아닌 자기 아젠다를 추구하는 점’이라고 꼽는다. 회사의 비전, 모든 조직원들이 합의한 목표가 아닌 보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좇다보니 조직원들은 반발하고 성과는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보스는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그는 정의한다. 보스는 부하 직원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성과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이때 ‘무엇이 성과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필요하다. 회사가 명확한 비전을 갖추지 못했다면, 비전에 대한 조직원들의 동의와 공유가 없다면, 각 부서의 성과는 산으로 가기 쉽다. 초보 보스부터 외로운 최고경영자에게까지 두루 건네는 21가지 조언은 준비 없이 보스를 양산하는 모든 조직에서 귀기울여야할 지침서가 될 듯하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사진 21세기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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