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41·고려대 강사)
8회 혼불학술상 수상자로 김희진(41·사진·고려대 강사)가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그의 올해 고려대 박사학위 논문인 ‘최명희 <혼불>의 민속 모티브 연구’이다. 관혼상제와 설화, 역사적 사건 등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다양한 민속 모티브들을 곁가지 이야기인 ‘여담’(餘談)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도입해 작가의 세계관을 분석한 논문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씨의 논문이 <혼불> 한 작품에 대한 집중적이고 미시적인 연구이며, 특히 기존 연구에서 추상적 차원에서 머물던 쟁점을 구체적인 논증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혼불학술상은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 전북대 교수)가 소설가 고 최명희씨의 삶과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2001년 제정했으며 2008년부터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4시 전주시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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