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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암각화 학술회의 열린다

등록 2013-11-14 16:32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는 한국암각화학회와 함께 1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국 암각화 추계 학술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암각화의 형태분석론’을 주제로 한 이 학술회의는 국내 암각화에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동심원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문양들을 분석해 그 의미와 역사성을 알아봄으로써 기존 암각화 연구의 폭을 넓히고 관점을 다양화해 한국 암각화학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에서 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한국 암각화의 성(性)적 표현’을 주제로 발표해, 국내 암각화 가운데 특히 경북 포항 칠포리와 경주 금장대 암각화에 나타나는 여성생식기 문양과 청동기시대 석검·석촉 문양의 상징성을 살펴보게 된다. 또 고인돌사회에서 석검의 칼자루 장식이 암각화의 성적표현으로 변모하게 된 동기와 그 주술종교적 상징성도 규명하려 시도할 예정이다.

이하우 한국선사미술연구소장은 ‘동심원 암각화의 분석연구 재론’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통설로 이해돼 오던 암각화의 동심원 문양의 태양 상징설에 대해 암각화의 입지적 환경과 조건 등을 분석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재고 필요성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는 한국의 선사미술과 암각화연구를 심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몽골, 호주와 알타이, 중국과 보르네오 암각화 유적을 직접 답사하며 조사해왔다.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은 ‘암각화에 표현된 검 형태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조사된 검 그림이 표현된 암각화를 정리하고 이들 유적의 특징과 조성시기 등을 살펴보며 개별적으로 취급됐던 고고학적 검 유물과 암각화의 관련성을 집중 파헤친다. 박영희 전 동서대 교수는 ‘프랑스 몽 베고지역의 바위 그림 중 꼬르뉘 형상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메르베이와 퐁타날바 지역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암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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