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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새로운 기사’에 대한 기자의 고민들

등록 2013-12-22 19:45

12월 23일 출판 잠깐독서

뉴스가 지겨운 기자
안수찬 지음
삼인·1만3000원
진한 노란색 표지 중앙에는 ‘내러티브 탐사보도로 세상을 만나다’라는 검은색 부제 박스가 있다. 제목은 <뉴스가 지겨운 기자>인데 시각적으로 부제가 더 눈에 띈다. 지은이다운 표지다. 뉴스가 지겹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사를 고민하다 스트레이트 뉴스 세상에 ‘내러티브 탐사보도’를 던진 기자, 노란 세상에서 튀는 블랙박스 같은 기자 말이다. 안수찬 <한겨레> 기자가 15년 기자 생활을 돌아보며 ‘시행착오’의 기록을 담아 책을 냈다. 시사주간 <한겨레21> 사회팀장, <한겨레> 탐사보도팀장 등을 거치며 추구했던 ‘내러티브 저널리즘’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중에는 좋은 기획으로 평가받은 것이 꽤 있기에 이 모두를 시행착오라 말하는 것은 역으로, ‘탁월한 저널리즘’에 대한 그의 꿈을 드러내는 것이리라.

책에는 그가 정치부에서 한나라당을 출입하면서 현장 기자로서 느낀 ‘출입처의 문제’부터 2008년 <한겨레21> 사회팀장으로 자원해 빈곤노동 르포인 ‘노동OTL’ 시리즈를 기획한 이야기, 다시 신문으로 돌아와 탐사보도팀에서 ‘한국의 무슬림’, ‘4대강 공사 노동자의 죽음’ 등을 써낸 과정, 이후 사회부 사건팀장을 맡아 고생한 사연 등 ‘기자 인생’의 질곡이 빼곡하다. 아이템이 가득 적힌 수첩을 들고 다니며 ‘이야기’가 살아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하는 기자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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