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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오페라에 빠진 전직 의사의 비망록

등록 2005-09-08 16:25수정 2005-09-09 14:25

불멸의 오페라<br>
박종호 지음. 시공사 펴냄. 4만5000원
불멸의 오페라
박종호 지음. 시공사 펴냄. 4만5000원
잠깐독서
<불멸의 오페라>의 지은이 박종호씨는 정신과 전문의에서 클래식 음악 해설가이자 음반 전문매장 주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책은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유럽음악축제 순례기>에 이어 그가 세 번째로 내놓은 클래식 관련 서적이다. 스스로 “진정으로 오페라를 뜨겁게 사랑했던 한 관객의 비망록”이라 평하는 이 책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들인 베르디, 도니제티, 벨리니, 푸치니와 근대 이탈리아의 작곡가들인 보이토와 폰키엘리 등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50편의 오페라를 소개한다. 오페라를 일러 “인간의 지성과 감성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오페라에 푹 빠진 지은이는 전 세계 오페라극장에서 500여 편의 공연 실황을 보고 수많은 책과 음반을 섭렵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각 오페라에 대해 작품의 배경과 초연 이후 현재까지의 공연의 역사 및 뒷얘기 등을 소개한 뒤, 음악과 연극, 무대와 가수가 어우러진 극의 전개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프리마 돈나 오페라’로 불릴 정도로 주인공 소프라노의 비중이 절대적인 <라 트라비아타>에 대한 마리아 칼라스의 집착, <토스카>의 주인공 토스카가 성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에 스턴트맨을 활용했던 일화 등을 만날 수 있다. 매 작품마다 추천할 만한 시디와 디브이디를 사진과 별점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책 뒤에는 홍혜경, 신영옥, 조수미씨가 포함된 ‘오페라 명가수 350’ 부록도 덧붙여져 있다. 지은이는 초기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와 모차르트에서 바그너에 이르는 독일 오페라 등 50여 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담은 <불멸의 오페라> 제2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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