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박시백 화백의 세상을 향한 연가

등록 2014-04-13 19:55수정 2014-04-14 08:51

<사노라면, 둥지 안의 작은 행복>
<사노라면, 둥지 안의 작은 행복>
4월 14일 출판 잠깐독서
사노라면, 둥지 안의 작은 행복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각권 1만5000원

“벌써 잊었어? 아이엠에프를 만나 케이오되기 직전의 때를…”?(역전의 승부사) 대하 역사만화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화백이 묶어낸 두 갈래의 만평집은 1998~2003년 우리 사회를 훑고 간 ‘집단 트라우마’를 불러내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현재의 쓰라림을 달래기라도 하듯.

1998~2001년 <한겨레>에 실린 ‘박시백의 그림세상’을 갈무리한 <사노라면-그 시절, 아이엠에프의 추억>은 말하자면 ‘응답하라, 아이엠에프’ 격이다. 대학 졸업 감격은 잠시, 5학년, 6학년, 7학년 신세가 된 취업예비군(졸업, 그리고), 뒤처지면 큰일날 것 같아 부지런히 뛰는 엄마아빠(세상 따라잡기1), 공무원 욕을 실컷 하다 딸의 남친이 공무원이란 말에 “뭐어~ 그게 정말이냐?” 반색하는 아버지(공무원)…. 명퇴, 정리해고, 취업대란 등 신산한 시대를 건너온 우리네 삶이 촌철살인과 마지막 컷의 반전으로 버무려져 웃음짓게 한다.

두번째 책 <둥지 안의 작은 행복-삶을 이끄는 누군가 있다는 것>은 가족, 육아, 교육 등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치솟는 전셋값에 고달프지만 천진난만한 두 딸과 행복을 잣는 오 과장네 이야기, 입양아 희망이를 키우는 가족의 에피소드를 열세가지 이야기로 이은 ‘인생’ 등은 깊은 울림을 준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