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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교토에서 만나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자취

등록 2014-05-18 19:3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5월 19일 출판 잠깐독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지음
창비·1만8000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교토 ‘답사 1번지’는 광륭사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고, 우리나라의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너무도 비슷한, 신라에서 보내준 것으로 전하는 일본 국보 제1호 목조미륵반가사유상이 있기 때문이다.” 광륭사는 일본 고대 역사와 문화의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도래인 씨족 하타씨의 후손인 진하승이 7세기에 창건했다. 유 교수는 하타씨 유적지를 순례하며 “하타씨가 얼마나 위대한 도래인인가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또다른 한반도 도래인이 정착한 지역과 이들이 세운 사찰과 신사를 답사했다. 그러곤 말한다. “도래인들이 개척한 곳을 보면 신라계 하타씨는 가쓰라 강변의 습지였고, 고구려계 야사카씨는 히가시야마의 산자락이었고, 백제계 아야씨는 아스카의 들판이었다. 산과 들과 강, 여기에서도 삼국의 특성은 그렇게 읽힌다.” 유 교수는 일본의 <교토학에의 초대>라는 책을 언급하며 “사실상 오늘의 교토를 일군 것은 절대적으로 도래인이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 논조에는 도래인들에 대한 고마움 내지 경의 같은 것이 들어 있다”고 밝힌다. 이 답사기를 통해 교토는 ‘낯선 관광지’에서 한국의 역사와 조화를 이룬 ‘친숙한 곳’으로 변모한다. 책에는 교토 답사 3박4일 일정표도 수록돼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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