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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자기만족 위해 대량학살 저지른 히틀러

등록 2014-05-18 20:03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5월 19일 교양 잠깐독서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제바스타인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돌베개·1만3000원

“그의 삶에서는 보통 한 인간의 삶에서 중요하고, 따스함과 품위를 주는 것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교육, 직업, 사랑, 운전, 결혼, 아버지 노릇 등이 없다. 언제든 자살할 수 있다는 각오가 정치 경력을 늘 따라다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말로 자살했다.”

이 사내는 아돌프 히틀러다. 애인이 2명 있었지만 하찮은 대우를 받았다. 조카딸이기도 했던 1명은 히틀러가 선거 유세 도중 자살했고, 나머지 1명인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와 동반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구도 없었다. 히틀러를 유일하게 “자네”라고 불렀을 만큼 친밀했던 돌격대 대장 에른스트 룀은 사살당했다. 방해된다며 히틀러가 제거를 명령했다. 일상적인 삶이 결여된 히틀러의 인생을 채운 내용은 오로지 정치적 열정이었다.

독일의 칼럼니스트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1978년 쓴 이 책은 히틀러의 삶과 그가 바꿔놓은 세계질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하프너는 히틀러의 삶이 정치로 뒤덮여 있지만 집시나 유대인 학살 등을 설명해줄 만한 군사적인 혹은 정치적인 목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순전히 자기만족을 위해 집시와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 히틀러 연구서가 두껍고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던 것에 견줘, 간결하고 읽기 쉽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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