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을 잇다>
6월 2일 교양 잠깐독서
섬과 섬을 잇다
이선옥·하종강 외 지음
한겨레출판·1만5000원 이 책은 삶이 침몰해가는 와중에 ‘가만히 있으라’는 강요를 거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적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길거리에서 삶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2월 코오롱은 구미·김천 공장 노동자 82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정리해고는 절대 없다”던 불과 20일 전의 약속을 뒤집은 처사였다. 코오롱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은 9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7년 4월, 콜트악기의 계열사인 콜텍악기 대전공장이 휴업에 들어가고, 콜트악기 노동자 38명이 정리해고된다. 노조는 회사의 휴업을 실제 경영악화 때문이 아닌 ‘위장폐업’으로 판단했고, 7년째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 밀양송전탑, 재능교육, 제주 강정마을, 현대차 비정규직 이야기 등 7가지 한국 사회의 ‘섬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들은 섬처럼 고립돼 외로운 싸움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 스토리들의 발단과 전개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와 르포로 담았다. 지은이들은 말한다. “이들이 겪고 있는 큰 고통은 ‘외로움’이다. 바로 곁의 이웃에게조차 외면당한 채 싸우고 있는 작은 섬들이다. 이 책을 통해 막강한 권력을 이길 만큼 큰 힘은 없다 해도 고립된 이 작은 섬들을 다시 ‘우리’ 안으로 이어보려 한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이선옥·하종강 외 지음
한겨레출판·1만5000원 이 책은 삶이 침몰해가는 와중에 ‘가만히 있으라’는 강요를 거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적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길거리에서 삶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2월 코오롱은 구미·김천 공장 노동자 82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정리해고는 절대 없다”던 불과 20일 전의 약속을 뒤집은 처사였다. 코오롱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은 9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7년 4월, 콜트악기의 계열사인 콜텍악기 대전공장이 휴업에 들어가고, 콜트악기 노동자 38명이 정리해고된다. 노조는 회사의 휴업을 실제 경영악화 때문이 아닌 ‘위장폐업’으로 판단했고, 7년째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 밀양송전탑, 재능교육, 제주 강정마을, 현대차 비정규직 이야기 등 7가지 한국 사회의 ‘섬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들은 섬처럼 고립돼 외로운 싸움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 스토리들의 발단과 전개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와 르포로 담았다. 지은이들은 말한다. “이들이 겪고 있는 큰 고통은 ‘외로움’이다. 바로 곁의 이웃에게조차 외면당한 채 싸우고 있는 작은 섬들이다. 이 책을 통해 막강한 권력을 이길 만큼 큰 힘은 없다 해도 고립된 이 작은 섬들을 다시 ‘우리’ 안으로 이어보려 한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