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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사람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는 교황

등록 2014-06-22 19:26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6월 23일 교양 잠깐독서
프란치스코 교황
위르겐 에어바허 지음·신동환 옮김
가톨릭출판사·1만2000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01년 2월21일 추기경에 서임될 때 일이다. 그는 로마를 거의 반쯤 가로지르는 먼 거리를 걸어서 서임식장인 바티칸으로 이동했다. “오빠는 평발이어서 걸을 때마다 발이 아픈데도 항상 그렇게 한답니다.” 교황의 동생 마리아 엘레나의 전언이다. 바티칸 출입기자인 지은이는 덧붙인다. “그는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각종 특권을 거부하는 파격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태도는 ‘교황 이전’ 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은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후 현재까지의 삶을 300쪽 미만의 얇은 책에 평전 형식으로 압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굳건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사람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국가·종파·종교에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책에는 그를 교황으로 직접 선출한 추기경들의 육성도 실려 있다. 교황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도 다수 수록돼 있어 이 책을 통해 오는 8월14일 방한하는 교황을 미리 만나봐도 괜찮을 듯하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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