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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험한 세상 다리가 되는 생존지침서들

등록 2014-06-29 20:11

<생존지침서 포켓북>
<생존지침서 포켓북>
6월 30일 출판 잠깐독서
생존지침서 포켓북
알렉산더 스틸웰 지음, 오태경 옮김
푸른숲·7000원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조슈아 피븐·데이비드 보르게닉트 지음, 양은모 옮김
문학세계사·9000원

험한 세상이다. 참사가 꼬리를 무는데, 시스템은 부패했고 국가는 무능하다. 나라도 알아서 살아남는 법을 익혀둬야지. 이런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있나. 그러다 보니 이런 책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건가 보다.

각각 영국과 미국 생존 전문가의 ‘서바이벌 지침’을 담았다. <생존지침서…>는 ‘거리에서의 안전’, ‘바다에서의 비상 상황’ 등 좀 넓은 범주의 생존 요령을 제시한다. 애초 작년에 출간했던 책을 휴대하기 쉽게 포켓북 크기로 새로 펴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상어의 공격을 피하려면’,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려면’같이 구체적 상황에 특화한 대응법을 보여준다. 곰의 공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달아나거나 나무로 기어오르지 말고 있던 자리에 조용히 누워 있으라고 조언한다. 그런데도 곰이 공격하면? 무엇이든 손에 쥐고 눈이나 코를 공격하면 끝. 총에 맞을 위기라면? 멀리 달아나되 빨리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한다. 명중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제때 적절하게 행동한다는 원칙이다. <생존지침서…>의 ‘배에서 탈출하기’ 부분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절대로 선실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용서를 읽다가도 먹먹해질 수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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