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우리집 꼬마 악마에 대처하는 법

등록 2014-08-03 19:47

<사춘기 악마들>
<사춘기 악마들>
8월 4일 출판 잠깐독서
사춘기 악마들
케빈 리먼 지음, 김세영 옮김
문학수첩리틀북·1만3800원

북한에서 이들이 무서워 남침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 중2병. 멀리서는 그 역시 미성숙한 아이의 고집과 허세라고 귀엽게 볼 수도 있지만 가까이 있는 부모는 지독한 화병이 날 지경인 아이들의 사춘기 증상은 전세계 부모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부모를 미치게 하는 사춘기 자녀 5일 변화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반항적인 사춘기 아이와 싸워온 부모들의 시선을 잡는다. 심리학자로 30여년간 가족상담을 해온 지은이가 내놓는 해법이다. 일단 5단계 해법을 보자. 1일차, 아이의 현재 상태와 본인의 양육태도에 대한 명확한 진단. 2일차, 짜증과 싸움의 회오리바람을 몰고 오는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기. 3일차, 아이와 한팀 되기. 4일차, 모두가 존중할 수 있는 건강한 한계 설정하기. 5일차, 원하는 길을 가도록 지혜롭기. 이게 5일 만에 해결되겠느냐고? 물론 어렵다. 이 책 역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되, 행동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한다’는 기본적 조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구실은 네댓살 아이든 사춘기 아이든 비슷하다는 뜻이다. 다만 아이가 클수록 존중도 단호함도 강력해져야 한다. 이를테면 어떤 상황에서도 욱하지 않는 태도나 ‘딱 한번만 말하고 돌아서서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