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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배낭여행으론 알 수 없는 자동차 여행의 맛

등록 2014-10-12 21:58

10월 13일 출판 잠깐독서
부부가 함께 떠나는 유럽 자동차 여행
고태규 지음
자동차생활·1만8000원

자유 유럽여행을 했다. 뭐, 요즘 흔한 일이지. 석달짜리였다. 음, 제법이군. 자동차로 돌았다. 색다르긴 하네. 아내와 함께 갔다. 진심, 대단하다!

관광학을 전공한 고태규 한림대 교수가 부인과 함께 ‘리스’ 자동차로 92일 동안 서유럽 19개 나라 90여개 도시를 누볐다. 주행거리는 1만9000㎞. 부부가 장기 여행에 필요한 짐을 갖고 다닐 방법을 찾다 보니 자동차 여행을 선택하게 됐다. 짐을 메고 다녀야 하는 배낭여행이면 엄두 못 낼 자유를 누렸다고 한다. 밥솥으로 밥도 해 먹고, 가스레인지로 때로 삼겹살을 구워 먹는 호사도 부렸다. 짐을 차에 두고 다닐 수도 있고, 걷는 시간도 줄일 수 있었다.

다 좋은 건 아니었다. 주차에 애를 먹을 때가 많았고, 견인도 당했다. 불량배들이 펑크를 낸 뒤 배낭을 훔쳐가는 사건도 겪었다. 그래도 한국에서 닦은 운전실력이면 유럽에서도 통하더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로마만 빼고는.

‘21일 이상이면 렌트보다 리스’, ‘내비게이션만 믿지 말고 지도를 챙겨라’, ‘혼자보다는 2~4명이 따로 또 같이’ 같은 여행 팁과 경비·숙소·이동거리 등의 정보를 담았다.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와 감상평도 재미있게 읽힌다. 마무리가 훈훈하다. 아내와 취향 차이로 자주 다퉜지만, 동행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썼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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