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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히틀러가 살아 돌아온다면

등록 2014-10-30 20:35

잠깐 독서
그가 돌아왔다
티무르 베르메스 지음, 송경은 옮김
마시멜로·1만3800원

독일 나치의 상징 아돌프 히틀러가 다시 나타났다고? 그러면 독일 사회, 아니 유럽은 어떻게 되는 거지? “베를린 공원 한복판에서 한 남자가 몸을 뒤척이며 깨어난다. 휘발유 냄새를 심하게 풍기는 군복 차림과 흐트러지긴 했지만 완연하게 드러나는 2 대 8 가르마…. 영화에 우스꽝스럽게 등장하는 히틀러가 아니라 칼날처럼 매서운 논리로 무장해 인간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진짜 히틀러가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히틀러가 다시 깨어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사회풍자소설이다. 2012년 독일에서 출간한 뒤 최단 기간 140만부가 팔려나갔다니…. 출판사는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고의 블랙코미디”라고 선전한다.

다시 살아난 히틀러는 지금이 1945년이 아닌 2011년이란 사실에 충격에 빠진다. 그가 말살하려던 유대인은 경제를 장악하고, 여자인 앙겔라 메르켈이 권력을 잡고…. 그는 말도 안 되는 세상이라고 외친다. 그런 그를 전형적인 나치즘을 풍자하는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한 한 방송 프로듀서가 텔레비전 쇼에 출연시키며 황당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 책의 말미에는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히틀러의 성공시대>로 알려진 김태권 작가가 60쪽 분량으로 그린 특별만화가 나와 흥미를 더욱 끈다. ‘히틀러 서울에 오다’, ‘히틀러 인터넷에 빠지다’, ‘히틀러 양재동에 가다’ 등의 만화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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