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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게이, 자폐, 정신분열 아이를 키우는 일

등록 2014-12-18 20:54

잠깐독서
부모와 다른 아이들 1, 2
앤드루 솔로몬 지음, 고기탁 옮김
열린책들·각 권 2만2000원

게이, 자폐증, 정신분열증, 트랜스젠더, 성폭행으로 잉태된 아이…. 남들과 다른 정체성을 가진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고통과 혼돈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어떨까.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부모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아이 ‘양육’에 관한 연구서다. 지은이는 무려 10년 동안 게이, 트랜스젠더, 정신분열증은 물론 강간으로 잉태된 아이나 신동을 둔 300여 가족을 상대로 4만쪽이 넘는 분량의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도 이런 아이를 다루는 데 능숙하지 못하고, 자식이 남과 다르지 않게 살아가길 갈망하며 끊임없이 ‘교정’을 시도한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되레 차별과 혼돈을 강화한다며 부모의 변화를 요구한다.

책은 1천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할애해 자신과 정체성이 다른 아이를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당당함으로 그 결점을 보완하는 부모들의 얘기를 담았다. 방치했다면 짐승에 가까웠을 수많은 아이들이 용감하게 대처한 부모들 덕분에 인간성을 발현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수없이 증거한다. 또 동성애를 범죄 취급하던 시절인 1963년 태어난 저자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뒤 부모의 태도, 조롱당할까봐 고등학교 때까지 한번도 학교 식당에 가지 않은 아픔, 적나라한 동성애 성경험 등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사회를 향해 그들의 삶을 재단하지 말고, 인간성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라고 요구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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