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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치명적 유혹, 세계사를 바꾼 7가지 금속

등록 2015-03-05 20:41

잠깐독서
금속의 세계사
김동환·배석 지음/다산북스·1만6000원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치명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칼과 보습을 쥐여준 구리와 철, 인간의 욕망을 자극해온 금과 은, 한때 불로장생의 생명수로 여겼지만 치명적 독성을 지닌 수은…. 우주의 시원인 ‘빅뱅’ 이후 거대 항성의 생성과 폭발 과정에서 발생한 천문학적 열기를 자궁 삼아 탄생한 금속은 인류 문명과 고락을 함께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치명적으로 유혹하고, 아귀다툼과 파멸의 길로 몰아넣었다.

<금속의 세계사>는 문명의 탄생기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탓에 ‘고대 금속’으로 불리는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에 관한 이야기다. 7개 금속은 고고학적 성과에 근거해 처음 제련되고 사용되기 시작한 연대 순서로 배치했다. 그리고 이 금속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한다. 쿠데타로 집권한 로마 카이사르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처음 새겨 넣은 동전, 금보다 은이 훨씬 높이 평가됐던 이집트, 로마시대부터 1980년대까지 음식과 화장품 등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인기를 누리다 치명적 독성 때문에 퇴출된 납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7개 금속의 지각 내 분포, 발견 시기, 분자결정 구조, 녹는점과 끓는점, 표준원자량, 용도 등을 정리한 ‘한눈에 들어오는 원소 정보’도 유용하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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