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왼쪽),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오른쪽)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조사결과, 사회과학 분야별 논문 총피인용횟수 1위가 법학 조국(서울대), 정치외교학 조진만(덕성여대), 사회학 한경혜(서울대)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은 국내 학술지 및 게재논문에 대한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자의 연구 결과를 계량하며,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논문 인용관계를 반영해 알려준다. 논문의 ‘총피인용횟수’는 해당 연구자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에 얼마나 자주 인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개인 및 소속기관의 학문적 성과를 알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6일 현재 사회과학 분야별 총피인용횟수 순위를 개인별로 보면, 법학 분야에서 41편의 논문을 쓴 조국 서울대 교수(형법)가 총 피인용횟수 282번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제학 1위는 533번 피인용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자원·환경경제)로, 유 교수는 모두 160편의 논문을 썼다. 정치외교학 1위를 기록한 조진만 덕성여대(의회·정당·선거) 교수의 논문 총피인용 횟수는 214번, 신문방송학 1위 김은미 서울대 교수(뉴미디어)는 760번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에 기용된 교수들의 논문 피인용횟수도 주목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성균관대)은 경제학분야 15위, 박근혜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방하남 현 한국연금학회장은 사회학 분야 7위를 차지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서울대)은 법학 분야 433위에 그쳤다. 한편, 야권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회학 분야 78위였다.
인문학 분야별 총피인용횟수 순위를 보면, 한국어와 문학 정운채(건국대·고전시가), 영어와 문학 김영숙(대구교육대·영어교육), 서양고전어와 문학 안재원(서울대·고전라틴문학), 역사학 임재해(안동대·민속학) 교수가 각분야 1위를 차지했다. 자연과학 분야별 1위는 물리학 임재영(인제대·반도체물리), 생물학 손호용(안동대·미생물생리), 수학 홍영희(숙명여대·대수학), 화학 이종문(전북대·고분자화학) 등이었고 복합학 분야별 1위는 여성학 김태현(성신여대·가족여성), 문헌정보학 이재윤(명지대·계량정보학) 등이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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