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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봉기는 사회변화의 꽃봉오리

등록 2015-05-21 19:23

잠깐독서
한국의 민중봉기
아시아의 민중봉기

조지 카치아피카스 지음
원영수 옮김
오월의 봄·각 권 3만5000원, 3만6000원

‘봉기’, 벌떼처럼 떼지어 세차게 일어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여전히 ‘불온’하다. 충분히 문명화됐다고 믿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좌파 정치학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는 개념의 전복을 시도한다. 그는 한국과 아시아의 다양한 민중봉기 현장에서 이름없는 민중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역사를 만들었는지 꼼꼼히 살피면서 “봉기는 사회 변화의 꽃봉오리이고, 그것이 피어날 때 미래가 된다”고 역설한다.

<한국의 민중봉기>는 1894년 농민전쟁부터 2008년 촛불시위까지 근현대사의 주요 봉기와 사회운동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분석한다. 특히 1980년 광주 민중봉기 당시를 “군부의 잔학성의 악몽과 사랑의 꿈이 동시에 공존”한 시기로 평가하고, 시민들이 체현한 직접민주주의가 1871년 파리코뮌에 비견된다고 평가한다. <아시아의 민중봉기>는 1947년부터 2009년까지 필리핀, 미얀마, 티베트, 중국, 대만, 방글라데시, 네팔, 타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진 민중봉기의 공통성과 특수성에 주목한다. 특히 기존 정부와 엘리트들, 부자들이 민중을 더 공고히 장악하기 위해 봉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특징적 한계로 드러난다고 본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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