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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들 사이에 “원칙적 정대협이 문제 ”그릇된 주장 세 얻어

등록 2015-07-13 19:57수정 2015-07-13 21:42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 엔지오(NGO)포럼’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전후 70년의 세계와 동아시아 평화: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6회 역사엔지오세계대회를 열었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 엔지오(NGO)포럼’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전후 70년의 세계와 동아시아 평화: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6회 역사엔지오세계대회를 열었다.
‘전후 70년…’ 역사엔지오세계대회
일본에서는 최근 우파를 넘어 지식인들 사이에서까지 ‘위안부’와 관련해 한국 여성단체의 원리·원칙적 주장이 문제라는 등 그릇된 주장이 점차 세를 얻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후 70년을 맞아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 논의의 진전을 위해선 한국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 엔지오(NGO)포럼’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전후 70년의 세계와 동아시아 평화: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6회 역사엔지오세계대회를 열었다.

11일 오전 메인행사인 한일시민단체 대토론회에서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정혜경 조사1과장은 “동아시아 평화구축의 전제로서 사실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5년 위원회의 진상조사가 시작된 뒤 총 175만명분의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를 전산화했지만, 2008년 이후부터 1년 또는 6개월 단위 한시적 기간 연장이나 업무 제한(진상조사 업무 중단) 등이 거듭되면서 활동의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정 과장은 “진상규명의 문제와 함께 피해국 간의 공동 대응이나 연대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며 “피해 당사자나 국가의 진상규명 의지가 희석화되는 반면, 일본은 원폭피해를 앞세워 국제적인 ‘피해자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징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는 일본에서 한국 여성단체의 활동에 대한 비난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른바 일본 ‘자유주의파’들 사이에서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주장 때문에 문제 해결에 장애가 있다는 관념이 침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의 사실 인정과 공식 사죄, 배상이 선행돼야 하지만 박근혜 정권의 완고한 자세, 한국 사회의 내셔널리즘 확산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맞물려 지식인들 안에서도 정대협이 피해자 의사를 무시한 채 아시아 여성기금을 거부하는 등 원칙적 자세로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근거 없이 비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인 10일 오후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최상용 전 주일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 민족 부흥의 꿈’, 아베 신조 총리의 ‘적극적 평화주의’,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구상’ 사이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올해 안에는 반드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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