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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진보적 민족주의자의 파란만장 인생

등록 2015-08-06 20:52

잠깐독서
몽양 여운형 평전
김삼웅 지음/채륜·1만9000원

몽양 여운형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해방정국에선 전국적인 임시 행정 조직인 건국준비위원회를 통해 무정부 상태의 극단적 혼란을 막았다. 해방 직후 여론조사에선 조선을 대표하는 정치인 1위로 꼽혔고, 존 하지 미군정 장관이 미국 정부에 보낸 극비 보고서엔 “남쪽에서 대통령 선거를 하면 국내파 여운형이 당선된다. 차점자는 중국파 김구이고 미국파 이승만은 3위다”라고 쓸 정도로 거물이었다. 하지만 몽양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극단으로 엇갈린다. 진취적인 독립운동가, 줏대 없는 기회주의자, 투철한 민족주의자, 진보적 사회주의자, 때론 친북용공주의자로 매도당하기도 한다.

<몽양 여운형 평전>은 그를 일관되게 조선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읽고 몸소 실천한 ‘진보적 민족주의자’로 기록한다. 명나라 복원을 위한 ‘북벌모의’를 하다 귀양살이를 했던 할아버지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부모의 뜻을 거스르며 14살에 배재학당에 들어가 신문물을 수용하고, 22살에 집안 노비를 해방시켰으며, 1919년 신한청년당 조직을 시작으로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과정을 낱낱이 살핀다. 특히 그가 레닌과 트로츠키, 마오쩌둥과 김일성까지 만나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벌인 다양한 노력을 충실히 기록한다. 또 1947년 7월19일 혜화동 로터리에서 한지근에게 암살당한 그의 죽음과 관련한 배후 등 의혹도 제기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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