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
욕망을 자극하라
정혁준 지음/알에이치코리아·1만4000원 제목을 본 순간, 경제·경영 관련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자 이내 빠져들었다. 엔터프라이즈, 스타벅스, 사우스웨스트항공, 테슬라, 이케아, 렉서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세계적인 12개 기업의 성공 이야기가 챕터마다 생생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들 12개 기업은 창업 당시에는 거대한 골리앗과 맞서 싸워야 하는 다윗의 운명이었다. 자본력, 시장점유율, 인프라 등 내세울 만한 경쟁력이 전무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시장의 강자나 다른 신생기업이 갖지 못하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장의 욕망을 통찰하는 힘’이었다고 책은 강조한다. 다른 말로 풀자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얘기일 텐데, 이 책의 장점은 17년 동안 경제 분야 기자 생활을 하며 ‘기업가 정신’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저자답게 구체적 사례 적시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높여나갔는지 등을 저널리스트적 시각에서 분석했다. 엔터프라이즈가 불과 8대의 차로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 1~2위인 허츠와 에이비스를 제치고 미국 최고의 렌터카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 베끼기로 시작해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성공 사례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정혁준 지음/알에이치코리아·1만4000원 제목을 본 순간, 경제·경영 관련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자 이내 빠져들었다. 엔터프라이즈, 스타벅스, 사우스웨스트항공, 테슬라, 이케아, 렉서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세계적인 12개 기업의 성공 이야기가 챕터마다 생생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들 12개 기업은 창업 당시에는 거대한 골리앗과 맞서 싸워야 하는 다윗의 운명이었다. 자본력, 시장점유율, 인프라 등 내세울 만한 경쟁력이 전무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시장의 강자나 다른 신생기업이 갖지 못하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장의 욕망을 통찰하는 힘’이었다고 책은 강조한다. 다른 말로 풀자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얘기일 텐데, 이 책의 장점은 17년 동안 경제 분야 기자 생활을 하며 ‘기업가 정신’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저자답게 구체적 사례 적시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높여나갔는지 등을 저널리스트적 시각에서 분석했다. 엔터프라이즈가 불과 8대의 차로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 1~2위인 허츠와 에이비스를 제치고 미국 최고의 렌터카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 베끼기로 시작해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성공 사례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