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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상처받은 ‘내면 아이’ 다독이기

등록 2015-08-06 21:19

잠깐독서
소중한 경험
김형경 지음/사람풍경·1만5000원

오욕칠정을 느끼지 않으며 사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이런 감정을 ‘느낄 때’가 아니라 ‘시달릴 때’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주체적으로 대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채 괴로움을 느낀다. 그런 이들에게 ‘내면 아이’를 돌보라고 조언하는 게 심리치유다. 격한 감정이 치밀어오를 때, 그 감정은 자신의 성장기 어디쯤에서 상처받은 ‘내면 아이’임을 이해하고, 그 아이를 다독거릴 ‘성인 자아’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런 이야기를 심리 에세이집 5권을 통해 전해온 소설가 김형경이 또 한권의 책을 냈다. 독서모임 7개를 운영하면서 만나 보고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이 경험을 통해 “독서를 통한 자기 성찰은 결국 ‘모두 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의 내용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그 감정의 이유를 자기 안에서 찾아내야만 자기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좋고 나쁨이 빛과 그림자로 함께하는데 이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자기 치유를 위해 독서모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모임 인원은 얼마가 적당한지,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돼야 하는지, 장소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매우 구체적인 조언도 담았다. 심리학, 정신분석학, 철학, 여성학 등을 넘나드는 추천도서 목록도 묵직하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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