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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광복 70년 맞아 각종 학술대회 열려

등록 2015-08-12 23:09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지 70년을 맞아 각종 학술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우선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가 13일 ‘해방 70주년 역사3단체 학술대회: 역사학과 민주주의, 그리고 해방’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강당)에서 연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기조발제에서 정략과 전쟁의 대상이 아닌 탐구의 대상으로서 ‘역사’의 문제를 논한다. 그는 “권력이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없는 정체성을 강요하는 것을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독재이고, 사상과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역사는 지혜를 길어올리는 샘이 아니라 공동체의 무덤”이라며 민주주의와 역사학의 과제에 대해 성찰할 것을 제안한다.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를 통해서 본 한국의 민주주의’에서 87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체와 자치(참여)를 강조하는 공화주의적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밝힌다. 한상구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해방 이전 시민사회 형성과 민주주의 인식’을 통해 가장 엄혹한 시기인 일제시대에 이뤄졌던 시민사회의 형성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대중차원의 구체적 노력들을 복원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민주주의’를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발표하며, 임종명 전남대 사학과 교수가 ‘종전/해방 직후 남한, 민주주의의 전위와 그 동학’을 논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역사학의 민주화’를 주제로 전명혁(동국대) 김정인(춘천교대), 최규진(성균관대) 교수가 발표를 이어간다.

같은 날 오후 2시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은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의 후원으로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일본의 군사대국주의, 독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58회 아사연 학술시민포럼’을 연다. 연구원 원장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발표문에서 “1965년 한일협정의 한계, 일제 식민지배통치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국내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정치적 결단이 일본 아베총리의 담화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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