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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메르스, 공공의료와 신뢰의 문제

등록 2015-09-24 20:35

황해문화 2015 가을
새얼문화재단·9000원
녹색평론 2015 9-10월
녹색평론사·1만원

추석을 앞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신고된 가운데, 이 신종 감염병의 유행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진단하는 이야기가 잡지들에 속속 실리고 있다. 최근 의심환자는 음성으로 최종 판정이 났지만 ‘메르스 공포’는 적잖은 숙제를 남긴 셈이다.

<황해문화>에 실린 황승식 인하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부교수의 글 ‘숫자로 보는 메르스’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숫자로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34’명 가운데 정규직은 2명뿐이었다. 사망자 수는 ‘36’명, 14번째 환자가 감염시킨 환자 수는 ‘83’명,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6’명이었다. 6월5일 하루 동안 언론은 ‘3601’개의 기사를 쏟아냈으며, 격리됐다 해제된 이들은 ‘1만6693’명에 달했다. 부실한 방역체계,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황 교수는 지적했다.

<녹색평론>의 좌담 ‘메르스 사태를 돌아보며’에서 임승관 아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2미터 접촉 매뉴얼’에 붙들려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질문을 던지고 비평하는 자세가 부족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성빈 안성의료조합 서안성지점 조합사업실장은 “투명성과 신뢰의 문제”가 생겨 대중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신자유주의 의료 체계의 문제를 에둘러 말했다.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는 공공병원의 수가 부족하다며 의료 공공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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