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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엄마들이여 ‘기승전내탓’ 버리시오

등록 2015-10-15 21:11

잠깐독서
엄마 vs. 엄마
정우열 지음/웅진 리빙하우스·1만5000원

세상에는 두 가지 엄마가 있다. 아들 엄마, 딸 엄마. 어린 엄마, 나이 든 엄마. 하나 키우는 엄마, 여럿 키우는 엄마. 야단치는 엄마, 칭찬하는 엄마. 예민한 아이의 엄마, 순한 아이의 엄마. 게으른 엄마, 부지런한 엄마. 친정 엄마와 싸우는 엄마, 안 싸우는 엄마….

<엄마 vs. 엄마>는 딱 잘라 이분법으로 나눠본 육아심리서다. 엄마의 성향, 아이와의 관계, 육아환경을 종합해 나눴다. 아침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블로그를 통해 엄마들과 소통하는 ‘육아빠’이자 정신과 의사인 지은이는 이런저런 엄마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문제 해결점을 찾아 나선다.

엄마가 되면 ‘기승전내탓’(결국 내 탓이오) ‘낮버밤반’(낮에 버럭, 밤에 반성) 모드로 산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진을 빼지만 이상적 양육에 못 미치는 것 같아 늘 괴롭다. 이 책에 등장한 많은 사례들은 ‘다들 그러고 사는구나’ 위안을 주는 동시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남편과의 정서적 결핍으로 나타난 아이 집착증, 친정엄마와의 육아갈등에서 드러난 ‘심리적 탯줄’ 문제, 아이의 행동이 아닌 마음까지 통제하는 잘못, 배변훈련이나 식사습관 잡기의 강박 등 ‘육아 수렁’에 빠진 엄마들에게 지은이는 불안감과 죄책감을 떨쳐내고 엄마가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것이 아이를 잘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란 것.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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