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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인공지능 시대의 거주자를 위한 지침서

등록 2015-11-26 20:44

잠깐독서
로봇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지음/어크로스·1만5000원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넘어서고 있다. 아이비엠(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무너뜨린 게 1997년이다. 2011년 아이비엠의 새 슈퍼컴퓨터 왓슨은 방송 퀴즈쇼에서 인간 퀴즈 챔피언들을 꺾었다. 2014년 ‘열세살 우크라이나 소년’이라고 소개한 컴퓨터 프로그램 ‘유진 구스트만’이 사상 최초로 튜링 테스트(인공지능이 사람과 같이 생각하는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평가)를 통과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빠르게 공상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물류창고에 화물 운송용 로봇 키바를 배치했다. 사람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물건이 담긴 선반을 찾아 옮긴다. 구글이 개발중인 무인차는 운전자 없이 무사고로 160만㎞ 넘게 운행했다. “앞으로 사람이 차를 운전하는 것은 (사고 위험이 크기에) 불법화될 것”(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런 시대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로봇과 자동화가 사람의 일자리 상당수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는 점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로봇시대, 인간의 일>에서 아이티(IT) 전문 저널리스트인 지은이는 이럴 때 사람이 사람다움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이 무얼지 탐색했다. 사람만의 특성인 감정과 호기심에서 해답의 한 자락을 찾는다. 술술 읽히는 문장 속에 변화를 읽어낼 여러 열쇳말을 담았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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