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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미움받을 용기’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등록 2015-12-01 19:51수정 2016-05-17 10:37

41주 연속…불안한 한국인 심리 반영
교보문고 “표절 논란탓 국내출간 위축”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인플루엔셜)가 올해 최고이자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서적으로 꼽혔다.

교보문고는 <…용기>가 올해 41주 연속으로 주간 베스트셀러 최장기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198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 서점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은 3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2011·김난도)가 갖고 있었다.

이날 발표된 ‘2015년 교보문고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2015년 1월1일~11월30일)을 종합하면, 인문 분야 도서 판매액은 전년도에 견줘 13.5%가 늘어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인문 책 판매 증가는 심리학 열풍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 도서는 전체 인문 분야 판매액 중 점유율 24.6%를 차지했고, 전년도에 견줘 신장률 48.5%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쪽은 “<미움받을 용기>를 선두로 한 올해 심리학 열풍은 장기불황 등 독자들이 처한 불안한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리학 관련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 14종이나 나왔고, 유명인들의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등 투병소식이 전해진 것과 아울러 마음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인기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반면, 소설 분야 판매액은 전년도에 견줘 16.4% 떨어졌다. 외국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은 종합 4위에 오른 반면, 국내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린 <글자전쟁>(김진명, 새움)은 종합 23위였다. 교보문고쪽은 “올해는 인기 작가의 표절 논란으로 한국 문단의 권력과 폐쇄성이 도마에 올랐고 그 영향으로 작가들의 출간 활동이 위축되는 등 출판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밖에도 올해는 컬러링북이 큰 인기를 끌며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 클)을 비롯한 컬러링북 4종이 종합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한빛비즈)는 종합 2위였다. 요리책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백종원, 서울문화사)는 종합 9위에 올랐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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