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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시대, 인문학의 좌표 모색

등록 2016-03-24 20:50수정 2016-03-24 23:01

알파고의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좌표와 침로를 묻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 43개 연구소가 모인 인문한국(HK)연구소협의회는 25일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에서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공동학술심포지엄을 연다. 네이버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심포지엄은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역할 △디지털 인문학의 개념과 미래 △디지털 인문학의 사례와 현황,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기조강연에 나설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다. 고려대장경을 비롯한 불교 경전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면서 디지털 인문학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이번 강연에서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역할과 책임을 말한다. 랭커스터 교수는 ‘디지털 러다이트’ 움직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예속시킬 가능성을 일컫는 ‘디지털 카르마(업보)’에 주목하면서 그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주제 발표와 토론은 주로 디지털 기술 혁명 시대에 디지털 인문학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다룬다. 다수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기술이 “현실사회를 설명하는 개념적 범주와 판단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만큼 디지털 인문학이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할론(신상규 이화여대 교수)도 제기된다.

강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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