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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문화융성 아득한 위기 시대 ‘시의 부활’ 이끌터”

등록 2016-04-05 18:53

최동호 시인
최동호 시인
시협 새 회장 최동호 시인
내년 세계시인대회도 추진
“1957년에 창립된 한국시인협회(시협)가 내년이면 탄생 60돌을 맞습니다. 한국 시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세계화를 위해 세계시인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시협 원로 시인들께서 제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신 건 우선 그 일을 잘 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제41대 시협 회장으로 추대된 최동호(고려대 명예교수) 시인은 5일 낮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문인단체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유치환, 김춘수, 조지훈, 박목월, 조병화, 김남조, 김종길 등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역대 회장을 지낸 시협을 이끌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새로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400여 회원을 거느린 시협 제41대 집행부는 최 회장과 함께 김수복 부회장 겸 심의위원장, 박주택 부회장 겸 기획위원, 곽효환 부회장 겸 상임위원 등으로 꾸려졌다.

“문화융성이 국정 지표라고는 하지만 그걸 실감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극단적인 분열과 대립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요. 지금은 시와 문학과 인간의 위기 시대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바로 시라고 믿습니다. 새롭게 부활하는 시의 시대를 여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우리 시대의 고통을 시와 예술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범국민적인 가족 사랑·생명 사랑·인간 사랑을 위해 ‘사랑의 시 쓰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또는 부모에게 시 쓰기 운동을 펼치고, 11월1일 ‘시의 날’을 시발로 전 국민 시 쓰기 대회를 여는 등 11월을 시 축제의 달로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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