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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아시아의 눈으로 읽는 <아시아>10년

등록 2016-06-21 15:44

67개국 800여 작가 참여, 아시아 작가 작품 세계에 소개
계간 <아시아> 창간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 앞줄 왼쪽부터 방현석 주간, 이대환 발행인, 편집위원 정은경 원광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편집위원들인 이경재 숭실대 교수와 소설가 전성태.
계간 <아시아> 창간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 앞줄 왼쪽부터 방현석 주간, 이대환 발행인, 편집위원 정은경 원광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편집위원들인 이경재 숭실대 교수와 소설가 전성태.

영어와 한글을 함께 표기하는 계간 문예지 <아시아>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세계인과 함께 읽는 아시아 문학’을 표방하며 2006년 여름호로 창간된 <아시아>는 21일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내고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시아> 발행인인 소설가 이대환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취지로 창간한 <아시아>가 어느덧 10주년을 맞게 되어 감회가 깊다”면서 “<아시아>가 아시아 작가들과 지식인들 사이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포스코청암재단과 권오준 이사장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 호도 결호 없이 발행되어 올 여름호로 통권 41호를 기록한 <아시아>에는 그동안 67개 나라 800여 작가가 필자로 참여했다. 오에 겐자부로, 오르한 파무크, 모옌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비롯해 바오닌(베트남), 옌렌커(중국),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필리핀) 같은 작가들과 에드워드 사이드, 브루스 커밍스 같은 학자들, 그리고 박경리 박완서 고은 김윤식 등 한국 문인들이 함께했다. 또 ‘펜으로 홀로 서는 아시아의 여성, 아시아의 여성문학’(4호)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상과 아시아 대안 담론의 가능성’(20호) 같은 특집을 통해 아시아 문학 소개와 담론 창출에 주력해 왔으며, 하노이 상하이 델리 하얼빈 방콕 시엠립 등을 다룬 도시 특집과 현장 통신 등으로 아시아인들의 상호 이해를 도모했다.

계간 <아시아>를 내는 아시아출판사 역시 <전쟁의 슬픔>(바오닌) <아시아의 고아>(우줘류) <델리>(쿠쉬완트 싱) 같은 아시아 작가들 소설과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같은 아시아 신화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대역 출판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소설 110’과 이 시대 한국의 대표 단편을 같은 방식으로 내놓는 ‘케이(K)-픽션 시리즈’를 기획해 한국 문학을 영어권 독자에게 소개하는 작업도 병행해 왔다. 이 두 기획물은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등에서 교재로 활용되며 연간 1000종 정도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아시아> 창간 10주년 기념호는 ‘21세기 아시아 문학지도’라는 기획특집으로 꾸려졌다. 일본,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13개 나라 단편소설 15편과 각국 평론가들의 해당 국가 현대문학 소개글이 실렸다. 아시아출판사는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아시아>에 실린 단편 160여 편 가운데 12편을 모은 선집 <물결의 비밀>을 10주년 기념 단행본으로 내놓았다. 방현석(중앙대 교수) <아시아> 주간은 “현재 전자책 형태로도 발행되고 있는 잡지 <아시아>를 좀 더 유동성 있는 웹진으로 전환하며, 한국 소설의 해외 번역 소개와 아시아 시인들의 시집 번역 출간 등을 앞으로의 계획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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