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한 장면. SK텔레콤 제공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79.7%)이 인생에서 독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다수(응답자의 84.7%)는 책 읽는 사람이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6명(58.7%)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런 인식은 젊은층일수록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은 24일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보면, 여성(83.8%, 남성은 75.6%)과 고연령층(50대는 82%, 40대는 81.2%, 30대는 80%, 20대는 75.6%)이 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며, 평소 독서량이 많을수록 독서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독서량 적다고 대답한 이들은 72%, 보통은 89.6%, 많이 하는 쪽은 91.6%)으로 나타났다.
책을 읽지 않아도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인식은 20대 젊은층(64.4%)과 평소 독서량이 적은(독서량 적음 62.2%, 보통 54.9%, 많음 51.4%) 사람일수록 더 높았다.
책 읽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이어서, 연령과 무관하게 ‘매력적’이라는 인식(20대 84.8%, 30대 85.2%, 40대 84.4%, 50대 84.4%)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80.8%)보다는 여성(88.6%)에서 책 읽는 모습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대답이 많았다. 이 가을 이성의 마음을 흔들 방법으로 책읽기를 ‘강추’하는 결과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