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지난 6월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한 데버러 스미스가 제14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원장 김성곤)은 7일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정유정 소설 <7년의 밤>의 독일어 번역자 조경혜, 이승우 소설 <미궁에 대한 추측>의 일본어 번역자 김순희,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폴란드어 번역자 로잔스카 카타지나를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역시 번역원이 주관하는 제4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에는 한국 문학의 영어권 소개에 기여한 문학 에이전트 켈리 팔코너, 중국 상하이역문출판사, 프랑스의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 드 크레센조 설립자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가 선정되었다. 또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는 권정연, 존 전스타드, 세종 에릭 필립, 울리세스 틴돈 만자노, 예카테리나 드로노바, 허성, 다카이 오사무 등이 선정되었다. 한국문학번역상 등의 시상식은 8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문학번역원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