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기자가 파고든 CIA의 실체
9·11 이후 정보기관 아닌 군사조직으로 변모
전세계 무대로 드론 폭격 등으로 ‘표적살인’
국제분쟁 전문기자 정문태 새 책에서도 지적
9·11 이후 정보기관 아닌 군사조직으로 변모
전세계 무대로 드론 폭격 등으로 ‘표적살인’
국제분쟁 전문기자 정문태 새 책에서도 지적
마크 마제티 지음, 이승환 옮김/삼인·1만7000원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위험한 프레임
정문태 지음/푸른숲·1만7000원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
정문태 지음/푸른숲·2만5000원 2002년 11월, 카에드 살림 시난 알하레시는 트럭을 타고 예멘의 마리브 지역 사막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2000년 미군 구축함에 폭탄을 터뜨려 17명의 군인을 살해한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알하레시는 휴대전화 통화로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하 시아이에이)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곧 지부티의 기지에서 무장 드론 ‘프레더터’가 출격했고, 프레더터가 발사한 미사일은 알하레시를 비롯해 차량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였다. 예멘 정부는 가스통 폭발로 인한 사고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그것은 9·11 테러 이래 시아이에이가 전쟁지역으로 선포된 곳 바깥에서 처음으로 ‘표적살인’을 수행한 사례”였다. <뉴욕 타임스>의 국가안보 전문기자 마크 마제티가 쓴
미국 제너럴 어토믹스에서 만든 무인기(드론) ‘프레더터’(MQ-1)의 비행 모습.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해 공격용 무기로도 쓰인다. 위키피디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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