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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소설처럼 읽히는 ‘장자’ 3권

등록 2017-02-16 18:48수정 2017-02-16 19:38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인 장자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내편 7편과 전국시대 말부터 한대까지 후학들이 덧붙인 외편 15편, 역시 제자나 후학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잡편 11편 등 모두 33편으로 나뉜다. 최상용 인문기학연구소 소장이 최근 펴낸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전3권)는 내편, 외편, 잡편을 각 권으로 분리하고 읽기 쉬운 우리말로 옮겼다. 중국 학자들의 주석본에서 느껴지는 난해함이나 모호함을 극복하려고 한자의 독음과 해설 등을 생략하는 대신 원전의 뜻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설처럼 구성했다. 각 편의 끄트머리에는 한자어원풀이를 수록해 이해를 도왔다.

지은이는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는 장자의 뜻에 방점을 찍는다. 깊은 바닷속 거대한 물고기인 ‘곤’과 등 길이가 몇 천 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큰 ‘붕’이라는 새를 등장시킨 내편 제1편의 ‘소요유’(逍遙遊)는 걸림 없는 대자유의 삶과 높은 경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풀었다.

기업, 대학, 사회단체 등에서 동양학을 강의하는 지은이는 참선, 명상, 도인법 등 다양한 수련을 거쳤고 동양학의 과학적 접근을 위해 경락과 생체에너지 등을 연구해왔다. 글자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 <브레인 한자> 등 한자 학습서들과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을 위한 <하루 3분 수면 혁명>을 썼다. 3권 세트 2만9000원. 총 836쪽.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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