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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조세희 소설 ‘난쏘공’, 29년만에 300쇄 돌파

등록 2017-04-10 19:08수정 2017-04-11 00:17

초판 발행 이후 39년 만에
총 발행부수는 137만부
300쇄 한정판 이철수 판화
2008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조세희 작가.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2008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조세희 작가.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이 10일 300쇄를 찍었다. 1978년 6월 초판을 발행한 지 39년 만이다.

<난쏘공>은 1996년 6월 100쇄를 돌파했고 2005년 11월에 200쇄를 돌파한 바 있다. 2007년 9월에는 총 발행 부수 100만부를 넘어섰고, 최근까지 137만부를 찍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나왔던 이 책은 2000년 ‘이성과힘’으로 출판사를 옮겨 발행되고 있다. 이성과힘은 판화가 이철수가 <난쏘공> 200쇄 출간 당시 이 소설의 세계를 담아 작가에게 선물한 판화 작품 ‘뫼비우스의 띠’ 인쇄본을 300쇄 한정판으로 독자에게 증정한다고 밝혔다.

<난쏘공>은 난쟁이 일가족을 통해 산업화 시대 철거민과 공장 노동자 계급의 팍팍한 삶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1975년부터 1978년 사이에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2편을 묶어 책으로 나왔다. 작가는 2000년판 ‘작가의 말’에서 “나의 이 ‘난장이’ 연작은 발간 뒤 몇번의 위기를 맞았었지만 내가 처음 다짐했던 대로 ‘죽지 않고’ 살아 독자들에게 전해졌다. 이 작품은 그동안 이어져온 독자들에 의해 완성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낀다”고 썼다.

1978년 초판본 표지(왼쪽)과 2000년부터 출판사를 옮긴 뒤 표지.
1978년 초판본 표지(왼쪽)과 2000년부터 출판사를 옮긴 뒤 표지.

조세희는 첫 책 <난쏘공> 이후 두번째 소설집 <시간여행>과 사진산문집 <침묵의 뿌리>를 80년대에 낸 뒤로는 책을 내지 않고 있는 과작의 작가다. 조중협 이성과힘 대표는 “작가가 1990년대 초에 문예지에 연재했던 장편 ‘하얀 저고리’를 펴낼 계획이지만 건강 문제 등 때문에 언제 책이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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