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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김훈 두 작품 ‘갈리마르총서’ 올라 세계적 위상 확인”

등록 2017-09-05 22:53

‘한국문학번역상’ 한유미·페조디에 부부
소설 ‘현의 노래’ 프랑스어 공동번역
번역신인상·공로상 등 함께 6일 시상식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괵셀 튀르쾨쥐(터키어), 승주연·알렉산드라 구델레바(러시아어),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프랑스어).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괵셀 튀르쾨쥐(터키어), 승주연·알렉산드라 구델레바(러시아어),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프랑스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이 주관하는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과 ‘제16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 ‘제5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가 5일 발표됐다.

번역상에는 영어 번역자 정예원(정영문 소설 <바셀린 붓다>), 러시아어 공역자 승주연·알렉산드라 구델레바(김영하 단편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터키어 번역자 괵셀 튀르쾨쥐(안도현 어른 동화 <연어>), 프랑스어 공역자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김훈 소설 <현의 노래>)가 선정되었다. 신인상에는 김미정, 여 사라 현정, 이소영, 빈센트 크로이셀,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류드밀라 미헤에스쿠, 리우 중보, 다케우치 마리코가 선정되었고, 제니퍼 크루 미국 컬럼비아대학 출판부 디렉터와 안토니오 도메넥 스페인 말라가대학 교수는 공로상을 받는다. 상금은 번역상 각 1천만원, 신인상 각 500만원이며 시상식은 6일 저녁 7시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5일 낮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어 번역자 한유미씨는 “이번 수상작인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는 프랑스 최고 출판사인 갈리마르의 세계문학총서에 포함돼 지난해 출판되었다”며 “같은 작가의 <칼의 노래>가 2006년에 이 총서로 나온 데 이어 두번째인데,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 총서에 포함되었다는 점은 김훈 작가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들이 5일 낮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괵셀 튀르쾨쥐(터키어), 알렉산드라 구델레바·승주연(러시아어),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프랑스어) 번역가.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들이 5일 낮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괵셀 튀르쾨쥐(터키어), 알렉산드라 구델레바·승주연(러시아어),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프랑스어) 번역가.
괵셀 튀르쾨쥐 터키 에르지예스대학 교수는 “안도현의 <연어>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린이책 서점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내가 있는 대학에서 <연어>를 대상으로 독후감대회를 개최해 터키 전역에서 많은 이들이 참가했고, 이 작품을 읽은 여러 독자가 번역자인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어 번역자인 알렉산드라 구델레바는 “한국어가 모어인 승주연씨가 1차 번역을 한 다음 한국어의 관용어와 속어 등의 뜻풀이를 곁들여 나에게 넘겨주면 내가 그와 비슷한 러시아어 관용구와 속어 표현으로 다듬고 마지막으로 둘이서 원본과 번역본을 대조해 가며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며 “한국어가 익숙한 사람과 러시아어에 능통한 이가 함께 작업하는 공역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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