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추석을 맞아 오는 29일 교보문고와 거래하는 4800여개의 출판사에 도서대금 가운데 75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지급 예정인 9월 도서대금 가운데 3분의 2가량에 해당하는 75억원을 먼저 지급하고, 잔액은 예정대로 돌아오는 10월10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열흘로 길어 중소 출판사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고 교보문고 쪽은 밝혔다. 교보문고는 2016년부터 거래하는 출판사의 온오프라인 공급률(출판사가 서점에 공급하는 책값의 정가 대비 비율)을 오프라인 공급률에 맞춰 통합하고, 90일 어음으로 지급하던 결제대금 방식을 현금 지급으로 바꾸는 등 ‘출판계 상생’ 조처에 나선 바 있다. 또 교보문고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물류센터에서 영업점으로 주기적으로 도서를 배송하고, 인터넷 주문 도서를 영업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한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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