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달 글·그림/사계절·1만2000원 “우리도 강생이 한 마리 키우자.” 설날 아침 할아버지의 한마디에 시골집에 작은 강아지 ‘메리’가 찾아온다. 메리를 반기던 손자·손녀들이 도시로 돌아가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시간이 흐르는 사이 메리는 “아무나 보고 짖지도 않고 꼬리만 흔들흔들” 하는 ‘시골개’로 무럭무럭 자란다. 반으로 가른 수박에 마을 사람들이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수박수영장>, 손자가 선물한 소라를 통해 바다에서 피서를 즐기는 <할머니의 여름휴가> 등 안녕달 작가의 책들은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풍경을 따뜻한 시선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읽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이번에는 혼자 남은 할머니와 메리가 빚어내는 시골 풍경을 노랫말처럼 입에 달라붙는 글과 따뜻한 그림체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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