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출판부 '지의 회랑' 시리즈
성균관대학교 출판부가 새로운 학술 기획 총서인 ‘지의 회랑’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 1차분으로 최근 <기업 처벌과 미래의 형법>(김성돈 지음), <표상의 언어에서 추론의 언어로>(이병덕 지음), <동양예술미학 산책>(조민환 지음), <한국 영화에 재현된 가족 그리고 사회>(강성률 지음) 등 네 권을 한꺼번에 펴냈다. 성균관대 출판부는 설립 40년을 맞은 지난 2015년 문학·법학·정치학·건축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중심이 된 ‘기획위원회’를 꾸려 이 시리즈를 기획해왔다고 밝혔다.
1차분 책들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던 기업에 대한 형사적 처벌 문제를 제기한다거나, 영화라는 대중 매체에 투사된 가부장제를 분석하는 등 국내 학자들의 깊이 있는 연구가 담겼다. 앞으로 해마다 3~5권씩 새로운 책들을 낸다는 계획이며, <지식의 제국과 동아시아>(진재교 지음), <한국 근대문학의 신체>(한기형 지음), <동양 예술의 광기에 관한 연구>(조민환 지음) 등이 출간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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