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74)가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20일 “포드는 주장하기보다는 보여줌으로써 일련의 경험이 독자의 것이 될 수 있게 하는, 원론적인 소설의 기능을 능란하게 사용하고 있는 작가”라며 “사회 환경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실은 주위의 모든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는 미국적 휴머니즘의 인물을 그리고 있다”고 평했다.
리처드 포드는 1976년 단편 ‘내 마음의 한 조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장편 <스포츠라이터> <독립기념일> <캐나다> 등을 출간했다.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오후 4시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